[윤미숙기자]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추진위원장은 10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정치, 민생경제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바로 그 중심에 국민의당이 서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된 야권 신당이다.
한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국민의당 창당 준비의 역사적 항해를 시작한다"며 "목표는 국민의 삶, 민생정치, 민생경제, 국가와 시민의 안전을 정치의 중심에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위대한 국민이지만 낙후한 정치,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로 인해 오늘날 불신과 분열의 늪에 빠져 있다"며 "국민의당은 이 분열 시대의 종식을 선언한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창당 준비 방향과 관련, "정치 참여의 문호를 활짝 열면서 당의 단합과 일치를 위해 정치인과 시민 사이의 적극적 소통을 추구하겠다"며 "분열정치의 과거를 넘어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정신에 동참하려는 분이라면 누구나 진실과 화해의 과정을 거쳐 국민의당 동지가 되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정당 구조와 관련해선 "양심과 윤리가 살아있는 용광로 정치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며 "낡은 권위주의 정당 관료제를 배격하고 당원과 유권자, 뜻을 같이 하는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플랫폼 체제를 갖추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일찍이 김구 선생은 1941년 2월 발행된 '광복' 창간호에서 당시의 동립운동을 '중심을 잃은 물체와 같이…좌로 혹은 우로 방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너무도 정곡을 찌르는 진단이다. 중심이 없거나 허약한 우리의 정치현실을 질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건강한 뿌리를 계승하되 이를 휘감고 있는 칙칙한 곁뿌리들을 단호하게 쳐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국가 개혁으로 국민 분열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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