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레노버가 구글과 함께 3차원(3D)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여름에 출시한다.
이는 기존 2차원(평면)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3차원으로 표현, 사용자들이 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물을 인지하고 보다 현실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령 박물관을 관람할 경우, 기존 2차원 GUI는 단순한 정보 나열 뿐이지만 3차원 카메라 솔루션이 적용되면 증강현실(AR)를 활용, 공룡이나 석기시대 원시인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레노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구글과 협력해 첫 번째 프로젝트 탱고(Project Tang) 개발물을 선보이고, 이 스마트폰을 여름에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프로젝트 탱고로 만들어지는 스마트폰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화면을 매직 윈도(magic window)로 전환시켜, 화면에 있는 디지털 정보를 실제 물리적 환경에 적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탱고 기기는 거실, 사무실, 공공장소 등 기기가 있었던 장소를 인식한다. 프로젝트 탱고 모션 트랙킹은 GPS와 달리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몰을 돌아다니거나 심지어 특정 상품을 찾을 때에도 유용하다. 기기의 센서로 공간의 치수를 잴 수도 있기 때문에 가구의 치수를 잴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첸 쑤동(Chen Xudong) 레노버 모바일 사업부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우리는 혁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구글과 협력해 모바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나들며 우리는 함께 기존의 큰 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니 리(Jonny Lee) 프로젝트 탱고 책임자는 "프로젝트 탱고로 스마트폰은 스크린의 경계를 뛰어넘어 공간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감지해 물리적 세계로 통하는 매직 윈도가 될 것"이라며 "레노버와 협업으로 전세계 사용자들과 개발자 모두에게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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