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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선 김영환, 오늘 더민주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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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수도권과 호남서 상당수 나와 安 신당, 교섭단체 될 것"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4선인 김영환 의원이 8일 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 합류를 밝힐 전망이다.

김 의원은 8일 PBC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오늘 저는 제 거취와 관련해 11시 기자회견을 갖을 것"이라며 "수도권 의원으로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저의 유불리를 떠나 야권의 파이를 키우고 혁신과 경쟁을 도입해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희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안철수 신당에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는 더 많은 의원들이 정치 개편의 길에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의원을 포함해 호남에서 상당수가 나와 다음 주에는 아마 원내교섭단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김 의원은 진보가 강화된 현재의 야당 구조로는 승리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3년 12월 10일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주류가 총선과 대선 등 4번을 내리졌다"며 "친노와 486 운동권이 주류로 형성돼 있는데 이는 노선으로 보면 진보를 강화하자는 진보 강화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외투쟁을 중심으로 한 극단적 투쟁을 다반사로 하는 형태가 됐는데 이런 야권의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다"며 "보수가 강화돼 있는 상황에서 중도의 외연을 확장하고 장외투쟁을 절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의 영역을 넓히는 정치 문화로 바뀌어야만 국민들이 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의 야당은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이념 편향으로 돼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현재 야권과 호남 유권자의 이해"라고 말했다.

김 의운은 총선에 대해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는 야당의 정치 세력을 교체하면서 동시에 여권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을 만드는 총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여권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권 분열의 우려에 대해서는 유권자 차원의 후보자 단일화와 지역 차원의 단일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될 수 있는 야권 후보에 표를 모으는 유권자의 후보자 단일화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각 지역마다 후보 간 당선 가능성이 전무한 후보가 사퇴하는 형식을 취해 야권 분열을 막는 지혜도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대 당 차원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신당을 만드는 사람들이 와해 때문에 전면적 연대는 어렵지만 유권자 연대와 지역별 연대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야권은 호남 여론의 향배에 따라 전체적인 방향이 2번으로 가야할지, 3번으로 가야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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