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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내선 독자 서비스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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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서비스 시작했지만 통신사 제휴 발표없어

[성상훈기자] 전세계 1위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 넷플릭스가 국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당분간 국내시장에서는 독자적으로 서비스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6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부터 한국, 터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130여개 국가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 TV 네트워크 탄생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제휴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우선 독자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SK그룹이나 KT, LG유플러스 등 IPTV를 보유한 통신사들과 제휴를 맺는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파트너 없이?

지난 2007년 VOD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2010년부터 꾸준히 글로벌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면서 약 6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포함 130여개 국가에 신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면서 전세계 190여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netflix.com)나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다른 나라에서는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본의 경우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이용자들은 소프트뱅크를 통해 넷플릭스 서비스에 가입과 요금결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조나단 프리드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국내 서비스 발표 당시 "반드시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상호 긍정적인 관계는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통신사와의 제휴추진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점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사들의 제휴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 콘텐츠 수익배분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OD 수익배분 문제와 국내 콘텐츠 수급 관련한 협의 등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조건은 언제든 한쪽이 양보하면 타결될 수 있는 사안이어서 통신사와의 제휴 소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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