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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발기인대회 앞두고 安-金 다시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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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진심 캠프' 등 과거 동지-김한길계 등 새정치聯 두 축 추진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탄생의 두 주역인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안철수 신당의 구성원들이 차츰 갖춰지는 모양새다.

안 의원과 김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김한길 의원의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두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 합류 ▲대한민국 인재 영입 ▲민생 최우선 정당 등에 공감을 이뤘다.

김한길 의원은 이후 신당의 인재 영입 쪽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에 신당의 운이 걸렸다"며 "인재 영입이 아니라 인재 징집을 해야 할 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관심이 많은 호남 신당들과의 통합에 대해 "안철수 의원도 원칙을 말했고, 저도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며 "앞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뭉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의 체제도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보수 성향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진보 성향인 한상진 교수를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는 투톱 체제다. 한 교수는 창준위원장직에 긍정적이고 건강상의 이유로 수락을 거부해왔던 윤여준 전 장관도 안 의원의 삼고초려에 마음이 돌아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오는 8일 대선 이후 새정치연합을 추진했던 옛 동지들을 만나 과거 신당을 접은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신당 창당에 대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2012년 당시 대선캠프인 진심캠프와 2013년 창당추진위원회였던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사들로 40여명에 달한다.

진심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김성식 전 의원과 박선숙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이태규 전 더불어민주당 당무혁신실장을 창당준비단장으로 이태흥 전 진심캠프 정책실장, 박인복 공보특보, 김형민 전 진심캠프 기획실장 등이 창당 작업의 실무를 맡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현재 과거 대선 캠프와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사들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의견을 함께 한 김한길 의원 등 비주류 인사들을 양대 축으로 구성되는 셈이다.

여기에 합류가 예정돼 있는 동교동계 인사들과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호남 신당, 정운찬 전 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이후 통합과 영입 대상들이 거론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은 오는 10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최근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구조를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이 총선에까지 바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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