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차녀의 한국 국적 포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1985년 현지에서 태어난 차녀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22세가 지나면 한국 국적이 직권 상실되는 관련법에 의해 2007년 한국 국적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야당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국적 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자는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차녀의 한국 국적 상실 사실을 언제 알게됐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차녀가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들린 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알았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이 "국적 포기를 바로 조치할 생각이 없었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그때는 특별히 그런 조치를 할 만한 관심을 갖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상일 의원도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국적 회복) 절차를 몰라서 안 했다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좀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학용 의원은 "다른 부분은 그렇다 치고 차녀의 미국 국적 취득은 부적절하다"면서 "국적이 바뀌었으면 (회복) 노력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때는 부총리가 될 줄 몰랐겠지만 그런 걸 떠나 하면 안 된다. 국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거듭되는 질타에 "겸허히 받겠다. 국민들 송구스럽다", "국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차녀가 스스로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