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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中 공소합작총사와 손잡고 중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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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리스사 증자 참여 및 인터넷대출은행 합작, 손보사 설립 등

[이혜경기자] NH농협금융이 중국의 농협중앙회 성격의 국유기관과 손잡고 중국에 진출한다.

공소그룹의 융자리스 회사 증자 참여(2016년 하반기), 인터넷대출은행 합자회사 설립(2016년 하반기), 손해보험사 설립(2017년 하반기) 등에 나선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화공소합작총사 산하 지주회사격인 공소그룹유한회사(이하 공소그룹)와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공소합작총사(中华全国供销合作总社)는 전국 공소합작사(한국의 지역농협격)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 중앙기관(한국의 농협중앙회격)으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기관이다. 공소합작총사 전 계열의 총자산은 187조원, 회원기업은 약 20여만개, 임직원 수는 약 300만명에 이른다.

공소그룹은 국유기업인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지난 2010년 설립한 농업관련 대형 유통그룹으로, 총자산 16조5천억원으로 중국의 500대 기업 중 83위, 500대 서비스 기업 중 31위에 해당한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공소그룹의 역할제고를 통한 3농(농민, 농업,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공소그룹의 금융업 취급을 허용해 공소그룹은 금융회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공소그룹이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금융업 경험이 풍부한 해외 전략적 파트너로 농협금융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두 그룹의 설립 배경, 사업 목적, 협동조합 기반의 지향 가치가 유사하고, 신규사업에 관한 상호 보완적인 이해관계를 계기로 일사천리로 MOU를 진행했다고 농협금융은 전했다.

이번 MOU는 공소그룹이 금융그룹을 완성해 나가는 전 과정에 농협 금융이 참여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고,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농협금융은 강조했다.

양 그룹은 앞으로 다각적이고 상호 윈윈이 되는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공소그룹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농협금융은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합자회사는 손해(재산)보험, 융자리스, 소비금융, 인터넷대출은행 분야에서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공소그룹의 중장기 비전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농협금융은 이 과정에서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업 경험과 기술, 공익적 기능을 공소그룹에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이고 속도감있는 MOU 이행을 위해 양 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공동TF를 운영하고, 협력사업 구체화, 자금조달 및 운영 등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가진 공소그룹과의 협력사업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중 정상회담 및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 한중간의 우호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민간금융 부문의 의미 있는 결실이자, 중국시장에서 한국금융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모델이자 해외진출 우수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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