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부진했지만, 4분기 기준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연말 쇼핑시즌 대비 프로모션 제품 확대 및 재고 조정에 따른 시스템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전월대비 7.7% 감소한 4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5년 연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0.4% 증가하면서 사상최대 수출 기록을 3년 연속 경신했다.
LIG투자증권 신현준 애널리스트는 6일 "예상대로 12월 반도체 시장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낮아진 기대치 수준은 만족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12월 수요 부진에 의한 실적 둔화폭은 시장의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4분기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8.9% 감소했으나, 글로벌 시장(-11.0%) 대비 양호하다"며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시장에서 우려하는 실적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부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생각보다 빠른 업황 바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신 애널리스트는 "중국 반도체 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6년 주요 IT 신제품들의 반도체 탑재 사양이 증가하고 있어서 반도체 수요 증가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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