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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명가 코원, 중국계 기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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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임즈 35% 지분율로 최대 주주 올라

[민혜정기자] 중국 모바일 게임사가 MP3 플레이어 명가 코원을 인수한다. 코원이 중국계 기업이 되는 셈이다.

코원은 중국 모바일 게임업체 신스타임즈가 구주 매입 및 신주 발행을 통해 코원시스템의 지분 35%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박남규 대표의 지분율은 20%대에서 10%대로 떨어진다.

이번 지분 인수는 신스타임즈홍콩을 통해 이뤄진다. 신스타임즈홍콩은 신스타임즈의 자회사로 신스타임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코원시스템은 기존 MP3플레이어, 블랙박스 등 디지털 디바이스 사업과 함께 신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스타임즈는 2008년 중국 북경에 설립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으로, 중국 최대의 게임회사인 텐센트에서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신스타임즈는 현재 중국 신삼판에 상장돼 있으며, 350여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소셜네크워크 게임 회사다.

인수 후 기존 디지털 기기 사업은 박남규 사장이 맡아 변동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신규 사업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추진하고 투자, 인수, 합병 등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게임 사업은 신스타임즈 자체 개발 및 중국 유수 게임의 한국 내 퍼블리싱과 더불어 한국 자체 개발 및 한국산 게임의 중국 내 퍼블리싱도 병행할 예정이다.

코원은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있고, 게임 관련 인원은 충원할 예정이다.

코원 관계자는 "게임 사업을 이끄는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관련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원이 중국계 자금을 유치한 것은 악화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코원은 아이리버와 함께 세계 MP3플레이서 시장 1위를 넘보는 국내 기업이었지만, 스마트폰의 직격탄을 맞으며 최근 적자를 면치 못했다. 블랙박스 같은 신규사업 진출을 노려보기도 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이에따라 MP3플레이어 시장을 호령하던 아이리버와 코원 모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지난 2014년 아이리버는 SK텔레콤에 인수됐다.

코원 관계자는 "내년에 다수의 게임 타이틀을 론칭할 예정"이라며 "기존 코원의 사업으로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고음질 플레이어와 블랙박스, PMP 사업의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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