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31일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해 1조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의 적정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유지 및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출자였다는 설명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조선업체들의 부실이 늘어나며 BIS 비율이 급격히 악화됐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지난 21일 전 직원 임금 상승분 반납, 경영진 임금 5% 삭감 등 내부쇄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출자재산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출자증권 1조원(시가기준)이며, 수출입은행에 대한 정부의 총 출자액은 5조5천595억원에서 6조5천595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자 완료 후 수출입은행 지분은 정부 73%(6조5천595억원), 한국은행 13%(1조1천650억원), 산업은행 13.0%(1조1천536억원)으로 변경됐다.
이번 출자를 통해 수출입은행의 연말 기준 BIS비율은 10% 안팎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자산의 약 86%가 외화로 구성돼 환율변동에 따라 BIS비율이 변동한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정부출자와 더불어 수익기반 확대, 비용 절감, 부실여신 방지 등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충 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제고해,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와 중소·중견 기업 수출입 및 해외진출 지원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금융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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