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담기업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함께 내년에 제주국제공항과 중문관광단지에 비콘 기반 데이터 수집과 분석, 예측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계획과 출범 6개월을 맞는 올해 성과를 함께 발표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6월 26일 개소한 이래 ▲문화와 IT가 융합된 동아시아 창조허브 구축 ▲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탄소없는 섬 2030을 선언한 제주도와의 협업 등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센터측은 이를 위해 중국 텐센트, 말레이시아 MOL 등 10개 동남아시아 창업허브 및 주요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발리의 후붓과 상호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버즈빌, 세일투나잇, 티엔디엔이 동아시아 진출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버즈빌과 세일투나잇은 동아시아 진출과 함께 각각 130억원과 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티엔디엔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우승해 현지 파트너 협약을 진행중이다.
센터는 내년부터 IT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문화기술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총 7개 기업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입주기업 선발 공모전을 통해 9개 기업의 37명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했다.
이 가운데 6개 기업(다자요, 두잉, 모노리스, 에이라이브, 에이치엑스디자인, 티엔디엔)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ICT분야 유망기업(K 글로벌 300)에 선정됐으며 모노리스와 티엔디엔은 각각 14억원과 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내년부터는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사업과 더불어 'K 뷰티' 사업과 명품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해 지난 10월 27일 문을 연 제주창조경제혁신 제2센터는 제주지역 뷰티 강소기업 육성 및 뷰티, 문화, 체험을 연계한 고품격 관광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관협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짧은 시간동안 스타트업 창업허브로 발돋움했다"며 "내년에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들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혁신기관들과 함께 지역혁신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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