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권역별 아동폭력근절센터 설치키로

[윤미숙기자] 새누리당과 정부가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성가족부 산하 해바라기아동센터를 통합, 권역별로 아동폭력근절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당정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의장은 "기존 아동학대 사건 대응 체계가 통일된 컨트롤타워 없이 범정부 유관기관 협의체로 운영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실효성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학대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신고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학교의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와 'We 센터'를 연결한 '국가 아동 트라우마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시적으로 아동폭려조사위원회를 구성, 그간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그 결과를 법과 제도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정부가 마련한 안 중 미흡한 부분에 대해 당에서 지적하고 추후 보완 대책을 마련한 뒤 1월 중 다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당정협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