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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꺾였는데…"내년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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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교역국 상반기 BSI 87…中 '암울' 美·日'희망'

[박영례기자]올해 우리 수출이 11월까지 7.4% 감소한 가운데 내년 수출 환경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교역국 16개국의 경기전망이 어두운데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 경기 둔화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국과 일본 수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교역국 해외법인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유효 분석대상 16개국의 내년 상반기 경기실사지수(BSI)는 87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서 내년에도 대외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내년 우리 교역국의 경기전망이 좋아질 것이라 보는 경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얘기다.

이는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47.2)과 인도네시아(81.0) 등의 경기부진이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결과다. 그나마 미국(110.3), 일본(120.0), 베트남(150.0) 등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주요 교역국 경기전망 부정적…"내년 수출도 감소"우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과 우리 주요 시장에서 경쟁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부상도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조사에서 법인장들은 해외 비즈니스 애로요인으로 현지 기업의 경쟁력 상승(28.5%)과 중국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22.1%)을 꼽은 것.

또 엔저로 인한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 강화(16.2%), 주재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13.2%), 주재국 정부의 비관세장벽(7.2%)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진출국 경기 침체, 한국기업의 낮은 지명도, 미국 금리인하·달러 강세, 정권교체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도 꼽았다.

이 탓에 응답자의 약 70%는 내년에도 우리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는 최근 산업은행이나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년 우리 수출이 4%대 또는 소폭 증가(0.9%)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는 다른 결과.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악화 우려와 중국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과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 강화 등으로 체감지수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외 최근 타결돼 한국의 참여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6.2%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반대 의견은 21.3%로 상대적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2.1%는 한국의 TPP 가입이 수출 증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그 이유로 관세철폐·인하(43.3%), 해외투자 보호·활성화(36.3%), 원산지 인증절차 개선(13.1%) 등을 꼽앗다.

아울러 이번 TPP 최대 수혜국으로는 베트남(35.8%), 일본(30.2%), 미국(23.9%) 순으로 예상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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