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뽑은 2016년 한자 '跳(뛸 도)'

[이영은기자]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은 '도약하다', '도전하다' '뛰다'는 뜻을 지닌 '도(跳)'를 내년의 한자로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의 회장단·서울상의 회장단·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로 '跳'(42.5%)가 가장 많이 꼽혔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어 바라다, 희망하다의 '희(希)'(18.9%), 살다, 생존하다의 '활(活)'(9.4%), 통하다의 '통'(通)(9.4%), 열리다의 '개'(開)(4.7%) 등이 선택됐다.

대한상의는 "내년 한자로 '跳'가 선정된 것은 올해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의 희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어렵다, 괴롭히다, 막다를 뜻하는 '난'(難)이 48.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답답하다, 울적하다의 '鬱'(울)(21.7%), 변하다, 달라지다의 '變'(변)(12.3%), 어둡다, 안개를 뜻하는 '무'(霧)(4.7%) 등이 꼽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 한해를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라 평하고 "여러가지 사건도 많고 어려움과 탈도 많았던 한 해였지만 돌아보면 FTA로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구축했고, 세계 6위의 수출강국, 사상 최고 국가신용등급 획득 등 이뤄낸 성과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한해 기업과 국민, 정부, 국회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의 팀플레이를 펼쳐 경제 재도약이라는 희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