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TV로 200여개 IoT 기기 연결한다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스마트싱스는 내달 초 열리는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탑재한 '2016년형 스마트 TV'를 첫 공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를 내장, 별도의 외장형 IoT 허브 없이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보안카메라, 잠금장치, 조명 스위치 등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200여개 디지털 기기와 연동, 사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스마트폰과 TV에 각각 탑재된 스마트싱스 앱이 서로 연동돼 스마트폰과 TV를 오가며 집안의 여러 스마트홈 기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것.

특히,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도 탑재, 보안에 대한 취약점도 해결했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스마트 TV와 IP카메라, 모션센서 등을 연결하면 외부 카메라를 통해 현관 밖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창문에 부착된 센서로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감지해 알려주는 '보안과 모니터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방에서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외부에서 스마트 TV를 통해 집안 상황을 체크, TV를 비롯해 조명, 오디오 기기 등 다른 스마트홈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더불어 조명, AV 기기 등과 연결하면 간편한 조작을 통해 자동으로 조명을 낮추거나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TV 화면과 음향을 조정해 최적의 시청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네마모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016년 삼성 스마트 TV는 IoT에 가장 먼저 준비된 (IoT-ready) TV"라며 "삼성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무궁무진한 스마트홈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