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터넷 속도 7분기 연속 세계 1위

[김국배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평균 속도가 7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초고화질(UHD)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10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도 가장 높았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 기업 아카마이코리아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3분기 인터넷 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우리나라 인터넷 평균속도는 20.5Mbps로 지난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북유럽 국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스웨덴(17.4Mbps)과 노르웨이(16.4Mbps)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번 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속도는 5.1Mbps로 전년동기 대비 14% 빨라졌다.

한국은 10Mbps, 15Mbps, 25Mbps 이상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도 각각 68%, 45%, 24%를 기록하며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대역 인터넷(4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불가리아(96%)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면 PC 웹페이지 대비 모바일 웹페이지 로딩시간을 나타내는 비율인 모바일 패널티(Mobile Penalty) 수치는 1.5배로 전 세계 평균인 1.3배보다 낮아 모바일 사용성이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모바일 웹페이지 로딩 시간(3.63초)이 PC(2.47초)에 비해 느렸다.

모바일 페널티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얀마로 0.6배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국가는 2.6배인 캄보디아가 차지했다. 전세계 평균 모바일 페널티 수치는 1.3배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www.stateoftheinternet.com/soti-re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