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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체구는 작지만 파워풀한 성능 '아우디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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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DNA 계승한 외관과 성능, 운전하는 재미에 중점

[이영은기자] "이 차 너무 귀엽다!"

뉴 아우디 A1을 처음 마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탄성을 자아낼 것이다. 아우디 차량 중 가장 컴팩트한 모델인 뉴 A1은 작은 체구, 동글동글하면서도 오밀조밀한 디자인에 방긋 미소가 지어지는 차다.

아우디 형제들 중 막내에 속하지만 아우디만의 독특한 DNA는 잃지 않았다. 쐐기형 컷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라이트와 아우디 싱글 프레임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차체 라인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디자인까지 가미된 A1은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 DAN를 계승했다. 비행기 날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곡선 모양의 계기판과 4개의 나팔 모양 원향 통풍구에 먼저 눈길이 간다. 좁은 공간에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아우디만의 독특한 감성을 녹여냈다는 평이다.

A1의 진가 주행성능에서 발현된다. 1.6 TDI 디젤 엔진이 답재된 3도어 A1 30 TDI를 타고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를 두루 달려본 결과 빠른 응답성과 날렵한 주행감이 꽤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A1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속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당차게 치고 나가는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모드 매뉴얼을 적용해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작지만 단단한 차체 덕분에 코너링 구간에서도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연비는 도심 정체 상황에서 16km/ℓ, 고속구간에서는 19km/ℓ를 기록했다.

디자인도 성능도 만족스럽지만 역시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은 실용성 측면일 것이다. 3도어 A1 30 TDI는 전장 3천973mm, 전폭 1천740mm, 전고 1천416mm. 앞 좌석은 예상보다 넉넉한 편이나 뒷 자리석은 170cm 이상의 성인이 앉기에는 매우 좁다. 트렁크 수납공간도 270L로 여행용 가방 두어개면 꽉 찰 사이즈다.

가격은 3도어의 경우 3천270만원~3천620만원, 5도어 스포트백은 3천370만~3천72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실용성, 가격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20~30대 여성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차가 아닐까 싶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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