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재한 쟁점법안 간담회가 22일 여당 단독으로 열렸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새정치연합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상임위 위원장 및 간사가 참석하는 간담회 형식을 문제 삼고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는 24일 양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직접 의장실까지 찾아 실질적인 협의를 위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간 3+3 회동을 정 의장에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의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는 31일 실질적으로 19대 국회가 끝난다"며 "의회민주주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의무를 19대 국회의원들이 모두 갖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이번 임시국회가 19대 국회 마지막 입법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며 "국회가 민생법안과 경제법안을 처리해서 몰려오고 있는 세계 경제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의장께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각 법안에 강하게 반대하는 분들을 설득해 접점을 찾아가자고 말했다"며 "각 법에 대해 현황 보고받고 점검한 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장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중재하는 것이 '상임위 중심주의를 벗어난다'는 비판에 "중재하자는 것은 오해고, 독려하자는 것"이라며 "의장은 모든 책임을 궁극적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에서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상임위 간사인 강석훈(기재위), 이진복(산자위), 이철우(정보위), 심윤조(외통위), 권성동(환노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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