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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신용등급 올랐어도 기업경쟁력 회복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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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저평가됐던 정치제도적 평가 높아진 것이 긍정적"

[김다운기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등급인 Aa2로 상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NH투자증권은 21일 "앞으로 구조개혁과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신용등급 상향 추세를 이어가는 데 관건"이라고 21일 분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무디스가 Aa2 이상 등급을 부여한 것은 7개국에 불과하다.

한국이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서 Aa2 등급을 받게 된 것은 처음이다.

NH투자증권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중국(Aa3), 일본(A1)보다도 높아졌다는 것은 종합적인 국력을 비교했다기보다는, 채권 투자자의 시각에서 3국 중 가장 안정된 채무상환능력과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글로벌 준안전자산으로서 금리수준과 환율 방향에 따라 한국채권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해외채권 투자자금의 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역대 최고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것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정치제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경제와 재정적인 역량은 개별 정권의 정책방향에 따라 빠르게 변화할 수 있지만 정치제도적 역량은 오랜 시간을 두고 평가되면서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외 충격에 대한 맷집은 높지만 강력한 구조개혁과 기업 경쟁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봤다.

향후 정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에 따라 공기업과 국영 및 일부 민간은행의 신용등급은 함께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무디스에 따르면 민간 기업의 신용등급은 오히려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높아진 신용도를 중심으로 한 공기업, 은행 시스템의 대내외적 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아졌지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약화된 민간 부문의 기업경쟁력은 오히려 약화되면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몰렸다"고 풀이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과거 외환위기 직전 A1등급에서 투기등급(Ba1)까지 급락했던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력한 구조개혁과 구조조정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신용등급 상향 추세를 유지하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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