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한·베트남 FTA, 한·뉴질랜드 FTA가 20일부로 동시 발효됐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대상국이고, 베트남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3국에 대한 수출이 총 수출의 31.5%에 해당하는 만큼 경제적 도약 효과가 기대된다. 세 나라와의 FTA는 모두 연내 발효에 성공했기 때문에 내년 1월 1일에 추가로 관세가 인하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부는 3개 FTA가 나란히 발효되는 만큼 우리나라는 GDP 1% 추가성장과 연평균 약 50억 달러의 수출 증대, 5만 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후생은 약 151억불 개선, 무역수지는 연평균 약 6억불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FTA 발효로 중국의 958개 유관세 품목과 뉴질랜드의 2천13개 유관세 품목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총 88억5천억불 규모의 수출에 대한 관세가 즉시 없어지는 것이다.
또 중국의 5천779개 품목, 베트남의 272개 품목, 뉴질랜드 1천36개 품목 수출에 적용되던 관세가 발효일인 이날과 오는 2016년 1월 1일 두차례 걸쳐 인하된다. 총 694억1천불 수출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진공청소기 및 세탁기 등 중소형 생활가전과 운동복 등 패셔기능성 의류 등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제품의 관세 인하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라면과 비스킷, 조미김 등 안전 농수산식품의 대(對) 중국 수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주요수출품목인 섬유·직물과 자동차부품 등 중간재 수출 뿐만 아니라,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 화장품 등 중소기업 품목의 수출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뉴질랜드의 경우 냉장고와 건설중장비,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등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국과의 FTA 발효에 따라 수출확대와 현지 진출 등 FTA 활용전략을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FTA 성공사례 및 비즈니스 모델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세 나라와의 FTA를 통한 교역과 투자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가 실현되도록 기업의 FTA 활용 촉진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통관을 위해 발효 초기 대(對) 중국 수출입화물의 선적과 FTA 특혜 통관이 원할히 진행되도록 '한·중FTA 통관 특별지원팀'을 운영하며, 'FTA 해외활용지원센터' 등 FTA에 특화된 종합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또 FTA 발효 초기에 기업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국내 및 해외 주요 거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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