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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EQ900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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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적 '1등석' 시트, 최첨단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강점

[이영은기자] '독보적 안락감', '탁월한 정숙성'

현대자동차가 최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작품이자 최상위 차종 'EQ900'를 출시하면서 븥인 수식어다.

세계 명차들이 주도하는 고급차 시장에 한 발 늦게 진입한 후발주자지만, "10년간의 담금질 끝에 최고의 성능과 품질로 신차를 탄생시켰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다. 제네시스 EQ900는 우아한 디자인에서 한번, 운전자를 배려한 인체공학적 기술 등 디테일에 한번 더 놀라는 차다. EQ900을 직접 주행해보고 나면 '공을 많이 들인 차'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Q900의 우아함, 겉모습만이 아니다

EQ900의 첫인상은 '우아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유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개모양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우아함 속 웅장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차체는 기존 제네시스보다 커진 전장 5천205mm, 전폭 1천915mm, 전고 1천495mm의 장대감을 갖췄다.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키우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곳곳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고급스러운 시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천연 가죽시트와 스티치는 탑승자를 안락하게 감싸 안는다.

EQ900은 대형 세단이 가진 '회장님 차' 느낌에서 탈피한 차다. 블랙 위주의 색감에서 벗어나 '인디고 블루 투톤'이나 '체스트넛 브라운' 등의 색감을 적용해 차별화된 젊은 감성을 강조했다.

EQ900는 인체공학적 측면을 많이 고려한 차다. 차에 탑승해있는 시간동안 운전자와 탑승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단연 돋보이는 기능은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서울대 의대와 제네시스 개발진이 함께 개발한 이 기능은 운전자가 키와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와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최적의 운전자세로 변경시킨다.

항공기의 1등석을 분석해 만든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도 기대 이상이다. 버튼 조작으로 어깨와 머리, 척추 부분 등 총 14개 방향을 조절하면 나에게 꼭 들어맞는 '맞춤형 소파'가 완성, 편안함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쇼퍼드리븐' 아냐, 달리고 싶게 만드는 車

EQ900 3.3터보 GDi 모델을 타고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남춘천 로드힐스GC를 왕복하는 130㎞ 구간을 달렸다.

EQ900는 고급 세단 중에서도 최상위 차종이지만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주로 운전하는 차)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오너드리븐(직접 운전하는 차)' 성향이 강해진 차라고 볼 수 있다.

3.3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힘과 빠른 가속 응답성을 확보했고,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변속감을 구현했다.

방지턱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사정을 고려해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적용해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했고, 험한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점도 돋보인다.

정숙함은 더할나위 없다. 차체 풀 3중 실링과 윈도우 2중 실링으로 소음 유입을 막고, 전체 차음 유리 사용, 공명음 타이어 적용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노력했다.

EQ900의 주행성능 중 가장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자율주행기술의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이 기술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진입 해 크루즈 버튼을 누르고 일정 속도를 입력하면, 차가 전방 차량과 거리 및 차선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주행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악셀레이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전방 차량의 주행상황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한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 정보와 융합, 제한속도 구간에서도 스스로 속도를 줄여줘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이고 편리함을 배가시켰다.

EQ900에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뒷좌석에 탑재된 9.2인치 모니터다. 내비게이션과 DMB, 라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넣었지만 터치가 되지 않고, 무선 인터넷과의 연결도 불가해 용도가 제한적이다.

EQ900는 3.8과 3.3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등 각각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고, 5.0 세단과 5.0 리무진은 각각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트림별로 7천300만원부터 1억1천700만원까지로 책정됐다.

외장 컬러 8종, 내장 컬러 5종, 리얼 우드 5종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컬러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나만의 'EQ900'를 경험할 수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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