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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식당 창업, 경쟁 늘고 손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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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음식점 등 업체수 19% 급증…연간 손익은 64.6% 떨어져

[이혜경기자] 작년에 너도나도 치킨집 등 음식점 창업에 나섰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에 숙박음식업체 수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반면 손익은 뚝 떨어졌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집계결과에 따르면, 숙박음식업 기업수는 전년보다 19.0%나 확대되며 전 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보다 세분화한 중분류로 살펴봐도 음식점 및 주점업은 전년 대비 20.5%로 가장 많이 불어났다.

매출액 증가율도 숙박음식업에서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늘어나 전체 산업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숙박음식업의 작년 연간 당기순손익은 전년 대비 64.6%나 축소됐다. 기업체당 연간 손익은 0원으로 장사 후에 남은 것이 없었다.

작년에는 벤처기업 창업도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에 비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8.4%, 정보통신업이 7.6% 늘어났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8.6%로 전체 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 기업체수(4천300개)는 전년에 비해 2.1%, 매출액(2천663조원)은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 기업체수(53만6천200개)는 6.9%, 매출액(1천526조원)은 3.6% 확대됐다.

그룹사로 묶여 있는 기업집단 기업체수도 1천620개로 전년에 비해 2.4% 줄었고, 이들의 매출액도 1천672조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전체 산업의 4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은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매출액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제조업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위축됐다.

영업손익 부분에서도 전 산업의 42.9%로 최대 비중을 보인 제조업은 전년 대비 21.2% 감소하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손익도 제조업은 전년 대비 7.4% 줄어들었다(전 산업 52.4% 비중).

한편, 통계청의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는 지난 2013년(2012년 기준)부터 매년 12얼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사업자등록자료, 근로소득지급명세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8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법인세 납부대상 법인 중 영리법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의료법인과 학교법인 등 비영리법인은 제외한 통계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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