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난 뒤 개장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3%(8.56포인트) 오른 197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67%(10.84포인트) 상승한 658.11로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3.63%), 전기가스업(2.07%), 섬유의복(2.01%)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강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7일 1.6%(303.65) 상승한 19353.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기준 1.69% 상승중이며,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0.59%, 1.64% 오르고 있다.
밤 사이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악영향에 대한 우려보다는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이 맞춰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1%대 상승하고, 독일과 프랑스도 강세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FOMC는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정례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현 0.0~0.25%에서 0.25~0.5%로 25bp(1bp는 0.01%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과 다를 바 없는 결과였으며,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점진적(gradual)'이라고 명시함으로써 금리 인상 속도에 따른 우려도 해소됐다.
동부증권 장화탁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후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며 "달러 자금의 조달 비용 안정, 미국 경기 개선의 재인식, 주가와 경제의 괴리 해소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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