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크만, 中 시장 첫 발

[장유미기자] 아비스타가 자사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카이아크만'을 중국시장에 론칭한다.

17일 아비스타는 최근 중국 상하이실크그룹과 중국시장 내 브랜드 유통과 관련해 폭넓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비스타는 상하이실크그룹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카이아크만을 중국시장에 론칭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아비스타의 중국 복합사업 영역에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실행한다.

상하이실크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패션기업 중 하나로, 대표 브랜드로는 고가여성복 '릴리(Lily)'가 있다. 릴리는 현재 중국에서 800여 개의 직영 및 대리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기업 중에서도 고급 패션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직영 및 대리상을 통한 전국망 유통능력이 좋은 기업이다.

상하이실크그룹은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자회사 상하이후아스브랜드발전유한공사를 통해 대형편집채널 '후어스(Whous)'를 운영 중에 있다. 후어스는 현재 중국 고급쇼핑몰과 해외 SPA 브랜드들이 자리잡은 쇼핑 중심지에 500㎡ 규모의 직영 대형매장 4개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내년 말까지 직영 대형매장을 15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카이아크만은 내년 1월부터 후어스 전 매장 내에 독립공간을 구성해 판매된다. 사업방식은 후어스가 아비스타로부터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도매방식과 아비스타가 후어스에 입점해 판매하는 소매방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향후 카이아크만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층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독립매장 유통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아비스타가 중국에서 기존에 추진 중이던 복합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하되 카이아크만 뿐만 아니라 에린비(eryn,B)를 포함한 아비스타가 보유한 복합사업 브랜드들 역시 후어스 매장 내 상품구성에 포함하기로 했다. 더불어 아비스타가 협업하고 있는 한국브랜드들 등 다양한 콘텐츠 역시 후어스와 공동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중국 복합사업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성장 역시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