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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니카, CJ제일제당 안성 음료공장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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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본격 가동, 연 400억 생산기반 확보…CJ "착즙 접고 디저트 주력"

[장유미기자] 올가니카가 최첨단 초고압 살균 설비(HPP·high-pressure processing)를 갖춘 CJ제일제당의 안성 소재 음료공장을 인수한다.

16일 올가니카는 과채 음료·푸드 사업부문 올가니카데이가 CJ제일제당 안성 음료공장에 대한 인수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올가니카는 공장 리모델링과 시설보완을 거쳐 내년 2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지난 2013년 설립한 올가니카는 친환경·건강식·자연식 식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내추럴푸드 기업이다.

친환경 양곡, 슈퍼푸드, 내추럴스낵 등을 판매하는 식품사업부문 올가니카와 프리미엄 클렌즈주스, 클렌즈샐러드, 클렌즈수프 등을 생산하는 과채사업부문 올가니카데이로 구성돼 있다. 내년에는 약 6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가니카는 지난 3월 경기도 파주에 아시아 최초의 클렌즈주스 전용 HPP 생산시설인 저스트주스 생산센터(JPC)를 완공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초고압 살균 기술이 탑재된 두 번째 JPC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연 400억 원 이상의 클렌즈주스 생산기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가니카가 인수한 CJ제일제당 안성 음료 공장은 대지 4천835평, 공장 2개동(건평 2천200평)으로 구성돼 있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착즙주스 '쁘띠첼 스퀴즈' 3종을 생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쁘띠첼'의 제품군을 푸딩, 롤케이크 등 디저트로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다보니 착즙주스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며 "안성 음료 공장이 착즙주스 강화에 나선 올가니카에게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가니카는 이번 공장 인수를 통해 최근 스타벅스와 현대백화점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되며 급증한 저스트주스 클렌즈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인호 올가니카데이 대표는 "안성 JPC 인수를 통해 더 효율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위생의 획기적인 차별화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클렌즈주스 시장의 개척자인 저스트주스 클렌즈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며 클렌즈 식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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