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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바바, 미디어 제국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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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쿠투도우 이어 SCMP 2억6천600만달러에 인수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동영상 서비스 업체 유쿠투도우를 매입한 데 이어 홍콩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해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타임스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SCMP를 2억6천600만달러에 인수해 지난 2013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던 금액 2억5천만달러를 추월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로 핵심상품인 SCMP 신문 외에 주간잡지, 교육 사업, 컨퍼런스, 디지털 지적 재산권까지 손에 넣게 됐다.

특히 112년 역사를 지닌 SCMP를 매입해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알리바바 픽처스로 교체한 데 이어 넷플릭스와 유사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TBO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했고 지난달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도우의 지분 전량을 매입했다.

알리바바는 여기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TH캐피털 애널리스트 티안 호우는 "알리바바의 미디어 시장 진출과 영향력 확대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으며 인터넷 컨설턴시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후앙 궈펭은 "알리바바가 거실 장악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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