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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10대 뉴스…삼성물산 합병·메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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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롯데그룹 등 대기업 지배구조 이슈 떠올라

[김다운기자]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내수 침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중국증시 급락 등이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출입기자단 및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집계한 결과, '2015년 증권시장 10대 뉴스'가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해에는 대기업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건의 경우, 지난 5월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동이 걸렸다. 합병계획 발표 후, 합병비율에 대해 일부 외국계 및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며 주총 결과가 주목됐으나, 7월1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통과됐다. 합병과정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이슈가 촉발되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도 이슈였다. 일본 롯데홀딩스를 중심으로 순환출자 돼 있는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쟁이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불투명했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이슈화되면서 순환출자구조 개혁 및 경영투명성을 위해 80여개 계열사들의 구심점인 호텔롯데 상장계획이 발표됐다.

대기업간의 사업구조 개편 및 핵심사업 집중도 중요 뉴스로 부각됐다. 삼성그룹이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하고, 삼성정밀화학 등 나머지 화학분야를 롯데에 매각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등 대기업간의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되며 대기업들이 비주력사업을 접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메르스는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말부터 확산된 메르스로 인해 해외관광객과 국내소비가 감소하며 2분기 민간소비증가율은 1%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개별소비세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등에 따라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1.1%를 회복하며 올해 소비증가율은 4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증시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증권시장 가격제한폭 확대가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15일 가격제한폭을 상하한 15%에서 30%로 확대하고 가격안정화장치를 개편했다. 이후 실질적으로 상·하한가 종목수가 줄어드는 등 개별종목의 주가 급등락 현상이 줄고, 대외 충격에 대한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올 1월에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009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 또한 금융당국은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소를 지주사 체제로 개편한 후 상장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지난 7월 발표했다.

증시에서는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 중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등 주주 환원정책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선주에 관심이 쏠리며 우선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되면서 올해는 지난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IPO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14개사, 코스닥 103개사가 증시에 상장됐다. 다만 연말 들어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정체되는 모습이다.

대외 이슈와 관련해서는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이 주요 뉴스로 꼽혔다. 올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자금이 11월 초부터 5주 연속 신흥국으로부터 유출됐다.

중국과 홍콩 증시 급락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변수였다. 연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을 보인 상하이 증시는 지난 6월12일 연초 대비 63% 상승하며 고점을 찍은 뒤 두 달 만에 급락해 연초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홍콩 항셍H지수 또한 올 9월 고점 대비 60%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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