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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 개선중이나 수출부진에 경제 회복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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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그린북…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리스크도 상존

[이혜경기자] 정부가 9일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매판매가 5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소비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 부진으로 생산/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2015년 1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진단했다.

10월중 고용시장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고(34만7천명 →34만8천명), 청년층 취업자 증가세도 확대됐다(9만1천명→10만1천명).

11월중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내수개선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상승에 힘입어 12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0.9%→1.0%),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2.3→2.4%).

10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 지속, 전월 큰 폭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2.2%→-1.4%).

10월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서비스업 1.1→0.2%, 소매판매 0.7→3.1%).

10월중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전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운송장비 투자가 주춤하며 감소했고(4.3→-0.8%), 건설투자는 토목을 중심으로 위축됐다(5.4→-7.8%).

10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상승했고(0.3p),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올랐다(0.2p).

11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금리가 오르고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으며,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했다.

11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0.3→0.3%) 및 전세가격(0.4→0.4%)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이 부진하고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파리 테러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고려해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생산/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의 내수 보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 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기존에 마련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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