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중남미 지역 민간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새로 설립되는 미주투자공사의 한국 지분이 4%로 늘어나게 됐다. 전체 회원국 중 7번째로 높은 지분율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주개발은행(IDB) 이사회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신 미주투자공사(뉴코:NewCo)의 한국 지분을 기존 0.221%에서 4%로 확대하는 지분 배분안을 의결했다.
IDB 자매기구인 뉴코는 중남미·카리브 지역 민간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조직으로, IDB 내에 흩어져 있는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내년 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뉴코의 정식명칭은 기존 미주투자공사(IIC)와 동일하지만, 개편 전의 IIC와 구분하기 위해 'NewCo'라고 부른다. 뉴코는 올해 3월 부산연차총회를 통해 설립이 결정됐다. 민간기업에 대한 투/융자 등 직접금융 지원과 기업 전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을 통한 간접금융 지원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자본금은 27억3천만달러(3조 2천억원}이며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IDB와 IIC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뉴코 출범과 한국 지분 확보를 통해 IDB내 한국의 발언권 제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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