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이 전체 승진 규모를 축소한데 이어 해외 현지인력의 승진 규모 역시 축소시켰다.
4일 삼성은 2016년 임원 인사를 단행, 총 4명의 해외 현지인력에 대한 승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2명 대비 승진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3년 연속 달성했던 해외 현지인력에 대한 부사장 승진도 올해는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 측은 "전체적인 해외 현지인력 승진규모는 줄었지만 반도체 사업(DS) 부문은 최대실적 창출에 기여한 현지 VP급을 대거 본사임원으로 승진시켰다"며, "현지 인력들에게 동기 부여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승진대상자 중 저스틴데니슨 VP를 제외한 마이클레이포드 VP, 케빈몰튼 VP, 제이디라우 VP 등은 모두 DS 부문 소속으로, 전원 모두 상무로 승진하게 된다.
저스틴데니슨 VP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이다. 앞서 모토롤라, 노키아를 거치며 삼성전자 내 휴대폰 상품전략의 전문가로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는 북미 시장 전략제품 출시 및 판매전략 수립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레이포드 VP는 반도체 제조 전문가다. 올해 선행 제품 양산체제 구축과 14나노 제품 적기 양산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메모리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케빈몰튼 VP는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으로, 올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미국 내 메모리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한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제이디라우 VP도 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이디라우 VP는 화북지역 반도체영업 책임자로, 중국 거래선 신뢰관계 구축 및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의 고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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