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주식시장 가격 상·하한가 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됐지만 증시 변동성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15일 도입한 가격제한폭 확대 및 가격안정화장치 개편 관련 6개월간의 시행 상황을 분석한 결과, 상하한가 종목수가 줄어드는 등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제한폭 확대 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일 평균 총 상한가 종목수는 18.7종목에서 7.7종목으로 감소했고, 하한가 종목수는 4.1종목에서 0.4종목으로 감소했다.
전체시장의 변동성 또한 주요 해외시장 대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변동성은 중국 증시 급락,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올 10월부터는 전년 수준인 0.8%를 회복했다. 코스피시장의 6개월간 일중변동성은 1.1%로서 미국(1.5%), 독일(1.8%) 등 주요 해외증시 대비 안정적이었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전보다 2.3% 증가한 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로 15% 이상 주가 변동 종목의 거래가 가능하게 돼 기업 정보가 주가에 실시간 반영되는 등 균형가격 발견 기능 향상을 통해 주식시장 역동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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