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옷깃을 여며도 스며드는 찬 기운에 잔뜩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 꽁꽁 얼어버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온천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본 사가현을 추천한다.
'사카에노 미야코(번영의 도시)'라는 옛 이름을 가진 사가현은 아름다운 풍광과 우수한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우레시노 온천과 다케오 온천, 여기에 숨은 온천 명소로 꼽히는 후루유 온천을 더하면 사가현 3대 온천이 완성된다.

일본 3대 미인온천 중 하나인 우레시노 온천은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나트륨 탄산수소염, 염화물천 등이 함유돼 있어 류마티스나 신경통, 위장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마실 수 있는 온천수를 두부에 넣어 만든 온천탕두부와 일본차 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한 우레시노 녹차는 우레시노 온천의 또 다른 별미이다.
다케오 온천은 편리한 접근성으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온천으로, 수질은 약알카리성 단순천에 끈기가 있는 감촉으로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케오 온천의 상징, 주홍색 누문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깊은 자연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맛 보고 싶다면 구마노가와 후루유 온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후류유 온천은 온천수 온도가 뜨겁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입욕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산속에 위치한 온천마을에서 즐기는 예스러운 풍광이 여행의 멋을 더한다.
온천을 모두 즐겼다면, 사가현의 특별한 밥상으로 기운을 얻을 차례다.
일본 3대 소고기 '사가규(佐賀牛)'는 사가현 여행에서 빠져서는 안 될 추천 메뉴다. 그 중에서도 사가규로 조리한 스테이크와 샤부샤부는 깊은 감칠맛과 특유의 풍미가 압권이다.
계절에 맞는 별미를 찾는다면 싱싱한 오징어 활어회도 추천할 만 하다.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회를 뜨는 독특한 방식으로 신선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애주가라면 은은한 단맛이 일품인 일본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가현의 히젠하마슈쿠에는 6개의 주조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둘러보면서 견학과 시음도 가능하다.
사가현은 도쿄나 오사카와 달리 한반도와는 약 200km 정도로 가까워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80분이면 갈 수 있고, 부산에서 배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사가현 내에서는 사가공항과 주요 지역을 잇는 셔틀이 운행되고 있으며, 한국어가 지원되는 다국어 콜센터와 관광 앱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하는 데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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