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의 인기에 힘입어 11월 한달 간 국내외 시장에서 45만1천8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한 성적이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내수 판매는 6만5천116대로 전년 동기대비 16.9% 상승했고, 수출은 38만6천682대로 3.1%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쏘나타의 '뒷심'이 돋보였다. 쏘나타는 11월 한달 동안 1만328대가 팔리며, 아반떼를 제치고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11월까지 누적판매 대수는 총 9만5천760대로, 내수 판매 차종 중 올해 첫 누적 1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아반떼 역시 인기를 이어갔다. 아반떼는 지난달 총 1만119대가 판매되며 쏘나타와 함께 내수를 견인했다.
RV(레저용) 차량의 경우 싼타페가 8천879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고. 투싼 5천520대, 맥스크루즈 1천500대 등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증가한 1만591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전개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주효하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신차 등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수출 시장도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3천777대, 해외공장 판매 29만2천89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38만6천672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15.0% 줄었지만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며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업체 간 경쟁 또한 격화되는 추세"라며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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