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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온 2차 민중총궐기, 여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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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전문시위꾼 집단, 엄단" VS "집회 금지는 위헌, 평화 보장"

[채송무기자]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내달 5일 제2차 민중총궐기를 열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경찰이 제2차 민중총궐기를 불허한 것을 들어 민주노총을 강하게 비판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이 평화적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양측의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광화문 불법 시위 주도로 온 국민을 경악케 만든 민주노총이 5일 2차 민중 총궐기 강행 입장을 밝혔다"며 "경찰 집회 불허에 대해 원천금지는 독재 시대에 횡행했던 것이라 비판하고 있는데 민주노총은 그런 결정이 나온 배경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8년간 반정부 성향 5개의 대형집회를 모두 민노총이 주도했다"며 "사실상 민노총이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서 무단 이탈해 정치 집단이자 전문 시위꾼 집단이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발생한 14건의 불법 폭력시위 중 9건이 노동계 주관이었다"며 "마스크와 검은 두건 등 복면 뒤에 숨은 민노총의 행태에 강력하고 엄정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은 불법 시위와 관련해 경찰의 과잉 폭력 진압을 사과하라고 하고 있지만 경찰은 야당과 재야단체의 압력에 주눅들 필요 없다"며 "엄정하게 불법 폭력 시위에 대처하고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표는 뜬금없이 이번 집회가 평화시위가 돼야 한다면서 조계종을 찾아가 현장에서 평화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며 "엊그제까지도 폭력 시위를 지지하며 평화감시단을 운영하겟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위 자체를 원천 금지한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평화적 집회를 위한 중재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종교계도 나섰고, 주최 측도 평화시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경찰은 위헌적인 금지 통보를 철회하고 평화집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오늘부터 중재 노력에 체계적으로 나서겠다"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최고위언이 직접 나서 경찰과 집회 주최 측을 만나 중재 노력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경찰은 28일 2차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집회로 대체될 가능성 높아보인다고 불허했다"며 "평화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불법 예상된다고 막는 것은 불통 정권 독재 정권임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헌법 제2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갖는다고 돼 있고 2조에는 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고 분명하게 못 박고 있다"며 "경찰은 집회가 신고제인데도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어 헌법을 훼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내달 5일 민중총궐기에 대해서는 종교계가 말한 평화의 인간 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동참해 집회 참여자와 경찰이 다치지 않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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