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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폰·김수현폰···테마 스마트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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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대신 브랜드나 콘텐츠 내세운 폰 출시 잇따라

[민혜정기자] '펩시폰, 김수현폰, 아이언맨폰, 겨울왕국폰···.'

하드웨어 성능보다 브랜드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테마형 스마트폰이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틈새 시장 공략을 위한 스마트폰 출시가 활발하다.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나 킬러 콘텐츠가 기계적으로 잘 만든 스마트폰보다 강력한 구매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콜라를 만드는 펩시까지 테마 스마트폰 출시에 뛰어들었다.

세계 5위권 스마트폰 업체 레노버는 한류스타 김수현 콘텐츠를 탑재할 '김수현 폰'을 내년 초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레노버의 자회사 주크(ZUK)는 김수현 관련 모바일콘텐츠 초상권 사용계약을 맺은 케이스타폰과 제휴했다. 이들은 미공개 김수현 콘텐츠가 담겨있는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김수현은 중국에서 팬클럽이 1천만명이 넘는다.

펩시는 중국에 10만원대 스마트폰 'P1'을 출시했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중국 선전의 쿠비가 맡았다. 판매는 중국의 아마존 JD닷컴에서 이뤄진다.

P1은 펩시 로고가 스마트폰 뒷면에 새겨져 있다. 5.5인치 풀HD화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MT6592, 1천3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2GB 램, 3천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1천299위안(약 23만원)이며, 펩시는 첫 사전 예약자 1천명에게는 P1을 699위안(약 13만원)에 팔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펩시가 스마트폰이 콜라로 쌓은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펩시폰은 펩시가 브랜드 파워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아이언맨 폰'과 '겨울왕국 폰'을 올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마블과 제휴해 아이언맨 수트를 본 딴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한정판 1천대는 예약 판매 하루만에 매진됐다.

LG전자는 6월에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월트디즈니와 협력해 신데렐라, 미키마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겨울왕국, 인어공주 등 5개 디즈니 작품 세계를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에 담은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를 일본 시장에 판매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점점 FMCG(식음료 같은 일용 소비재)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드웨어보다는 브랜드, 콘텐츠,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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