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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모바일 수익모델 구체화 '기대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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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최근 실적서 국내 모바일 광고 빠른 성장 나타나"

[김다운기자] 한동안 침체됐던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모바일 수익 모델이 구체화되면서 내년부터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모바일 광고 성장성이 뛰어난 네이버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선도자인 카카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KDB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올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과 구글, 아마존의 실적 서프라이즈로 글로벌 인터넷 업종은 동반 상승세를 펼쳤으나 국내 대표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되며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서 모바일 광고의 빠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광고 및 전자상거래가 단순히 모바일을 통해 노출 및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만의 특징인 개인화·즉시성·기동성과 결합된다는 의미에서 모바일 수익 모델이 발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네이버의 모바일광고 매출액은 PC광고의 67% 수준이지만, 페이스북 모바일광고 매출액은 이미 PC 광고 매출액의 3.5배가 넘는다.

김 애널리스트는 "두 기업 각각의 모바일 매출의 절대 비중 차이는 크지만 네이버의 모바일 광고와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며 "3분기 네이버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0%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온디맨드(주문형)와 온·오프라인 연결이 각광을 받으면서, 확장성과 혁신성을 가진 카카오의 O2O 수익모델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온디맨드 서비스가 가장 적용되기 쉬운 분야는 전자상거래"라며 "모바일 전자상거래는 기존 PC 기반 전자상거래가 모바일로 확장된 채널 변화였지만 온디맨드는 보다 다차원적인 변화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문형 서비스가 전자상거래에 도입되면 서비스 이용이나 구매의 시점과 장소 선택, 주문 처리 상황 확인, 결제까지도 한번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점차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주문하고 선택한 방식으로, 선택된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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