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4년 만에 반등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만2천125개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지난 2014년 매출액은 2천231조원으로 전년 대비 1.2%(26조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그러나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94조원으로 지난 2013년에 비해 5.9%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4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매출액 1천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은 42원으로, 전년보다 3원이 높아졌다(금융보험업 제외).
주요업종 가운데 제조업과 출판영상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2~3년간 순손실을 기록했던 건설업과 운수업이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가장 규모가 큰 제조업의 순이익은 64조원으로 전년 대비 9조원 감소했다.
한편, 기업활동조사 조사대상 국내 기업체수는 1만2천401개로 전년 대비 1.4%(169개) 늘었다. 조사대상 기업의 종사자수는 43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7만5천명(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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