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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진의 최대 위협은 '예상치 못한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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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글로벌 최고 경영진 연구보고서 통해 최고경영진 인식 발표

[김국배기자] 최고 경영진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비즈니스 위협은 무엇일까?

경영진들은 '예상치 못한 경쟁자들의 출현'을 미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았다. 선두 기업에 속하는 최고 경영진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지컴퓨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국IBM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최고 경영진 연구보고서(Redefining Boundaries-새로운 경쟁의 도래)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70개국 5천200여 명에 이르는 최고경영자(CEO),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및 기타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진 122명의 응답도 포함돼 있다.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에 대비하라

최고경영자들은 미래에는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동일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 경영진들의 85%도 같은 과제를 지목했고 이는 글로벌 응답 수치인 66%에 비해 높았다.

보고서는 차량와 승객을 바로 연결해주는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에서 우버화(Uberization)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이 우버화는 소비자와 공급자를 플랫폼을 통해 직접 연결해 주는 공유경제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로 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기술에 기반해 과거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비즈니스는 기존 산업에 큰 위협요소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도 공유경제 시스템의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의 선두 기업에 속한 최고 경영진의 47%가 인지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겠다고 대답했다.

◆소비자 '피드백' 활용해야

미래의 중요한 비즈니스 결정을 위한 통찰력을 어디에서 얻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최고 경영진의 절반인 51%만이 '소비자 피드백'이라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위해 기업 내부의 회의나 외부의 일부 전문가의 의견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한국 최고 경영진의 61%가 소비자 피드백이라고 답해 글로벌에 비해 보다 비즈니스 결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고 경영진의 73%는 디지털화·개인화되고 있는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해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의 피드백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협업과 관련해선 파트너와 협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한국 최고 경영진은 92%에 달했고, 파트너와 열린 채널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는 70%로 답한 글로벌 경영진에 비해 크게 높았다.

◆새로운 기술의 활용을 주목하라

기업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소로 2012년, 2013년에 이어 올해도 기술 부분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특히 글로벌 최고 경영진은 클라우드 컴퓨팅(63%), 모바일 솔루션(61%), 사물인터넷(57%), 인지 컴퓨팅(37%)을 중요 기술 요소로 지목했으나, 한국의 경우에는 모바일 솔루션(72%), 사물인터넷(63%), 클라우드 컴퓨팅(58%), 인지컴퓨팅(31%) 순이었다.

향후 3~5년 이내에 우선 순위를 두고 도입해야 하는 기술을 묻는 질문에 업계 선두 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인지 컴퓨팅(47%), 첨단 제조기술(30%), 새로운 에너지 및 솔루션(28%)을 차례로 선정했다.

그러나 한국 최고 경영진은 인지 컴퓨팅(31%), 새로운 에너지 및 솔루션(23%), 첨단 제조 기술(22%) 세 분야 모두 글로벌에 비해 낮은 수치로 답변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 오히려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진의 80%는 시장 선구자가 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응답했지만, 한국 최고 경영진의 55%만이 시장 선구자가 되겠다고 답했다.

기업의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전 세계 모든 최고 경영진은 IT보안 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브리짓 반 크라링겐 수석 부사장은 "최고 경영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미 전 세계 데이터의 80%가 현재의 일반 컴퓨팅 시스템이 파악할 수 없는 비정형 데이터이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지 컴퓨팅 등 머신 러닝 분야의 발전이 미래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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