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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택시호출' 시장 3파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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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O2O 시장 주도권 경쟁 위해 택시시장 뛰어들어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내비게이션 및 택시호출 시장에 뛰어들먼서 SK플래닛, 카카오 등과의 전방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지도 앱과 택시호출 서비스 베타버전을 연동한 이 회사는 이달 중 네이버 지도 앱에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한다.

네이버의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와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별도의 내비게이션이 필요없이 지도 앱에서 내비게이션이 작동돼 지도앱만 있으면 추가로 앱을 다운받을 필요가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 서비스는 지도검색 외에 버스, 지하철 등의 노선 안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면서 "택시 호출과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택시-내비' 시장 본격 도전장

현재 택시 호출분야는 카카오 택시가, 내비 분야는 SK플래닛의 T맵 서비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코리안클릭 기준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는 카카오택시가 기사 회원수 18만명을 보유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T맵 택시는 4만명 수준이다. T맵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760만명으로, 2위인 김기사(171만명)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네이버 지도' 앱에 택시 호출 기능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능을 집어넣으면서 시장 3파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택시나 실시간 내비가 없지만 지도서비스 MAU가 897만명 가량에 이른다. T맵 월간MAU는 약 760만명이며 T맵 택시는 기사 회원 수가 4만명 가량이다. 김기사는 MAU가 171만명, 카카오택시 기사회원수는 18만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택시호출과 내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순식간에 강력한 경쟁자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가 택시 호출 및 내비 및 서비스에 뛰어드는 것은 지도 경쟁력을 바탕으로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네이버의 내비게이션 시장 경쟁 참여는 그만큼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건전한 경쟁을 통해 시장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네이버의 택시나 내비게이션 서비스 진출은 이미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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