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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실적개선에도 주가는 부진 "우려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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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ARPU 4분기 이후 상승할 것"

[김다운기자] 통신 3사들의 실적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9일 통신사 1인당평균매출(ARPU)이 4분기 이후 반등하고, 트래픽도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올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통신주는 연초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고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통신사 ARPU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인데, 4분기 이후 높은 APRU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선택 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하락 영향이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며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은 최신형폰 판매 증가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늘어나며 전체 신규 가입자 중 여전히 20%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트래픽 증가가 지속되면서 9월 이후 고가 요금제 채택 가입자 비중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미국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유력해짐과 동시에 동영상 시청 가입자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ARPU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유선 시장도 안정화 추세를 나타날 것으로 봤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통신시장이 과열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SKT의 CJ헬로비전 인수는 통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통신 3사 알뜰폰 시장점유율 합산 한도가 50%로 당분간 유지되고 KT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 역시 유료 방송 점유율 규제를 적용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선 시장 안정화에 이어 이젠 유선 시장도 안정화 추세를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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