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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청문회, 'KBS 민주당 도청 의혹' 한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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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도청 없었다" 주장에 野 "도청 준하는 녹취 분명"

[윤미숙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과거 민주당에 대한 KBS 도청 의혹이 한때 쟁점이 됐다.

논란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청문회에서 고 후보자를 상대로 "옛날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도청 배후로 지목됐었는데 도청을 했느냐"고 질의하면서 시작됐다.

고 후보자가 보도본부장이던 지난 2011년 당시 KBS 수신료 인상 관련 논의를 위해 열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내용이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한선교 의원에 의해 공개되자 민주당은 KBS를 도청 주체로 지목한 바 있다.

고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도청은 제가 알기로 없었다"며 "제가 그 당시 보도책임자인 것은 맞지만 저희 기자가 한 일이 없다고 봤다. (도청) 안 했다는 걸 증명할 방법이 없어 자존심 상하지만 수사를 받았고 결론은 아무 혐의가 없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고, 홍문종 미방위원장이 수차례 만류하는 등 실갱이가 벌어졌다.

발언권을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본인이 관련되지 않았다는 한 마디면 끝날 문제를 당시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KBS 수신료 인상까지 무산시킨 것처럼 이야기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그 사안은 경찰, 검찰, 수사에서도 도청에 준하는 녹취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나 그 기자가 한 것인지 특정할 수 없어 무죄가 난 것"이라며 "지난 이야기를 끄집어내 새로운 정쟁 사유로 만들 이유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의원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휴대폰과 컴퓨터를 수사당국에서 제시하라고 했는데 분실했다고 해 놓고 증거물품으로 제시하지 않았지 않느냐. 부실 수사가 이뤄진 사안을 가지고 마치 당시 민주당이 KBS를 모함한 것처럼 답변하는 것은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상대 의원, 타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 것을 에티켓으로 하자고 야당 의원들이 많이 말해 왔는데, 이렇게 허용하면 앞으로 회의 진행이 제대로 되겠느냐"면서 홍 위원장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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