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북미시장 월 매출 10억弗 돌파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TV 시장에서 월 매출 10억 달러(한화 1조 1천660억 원)를 돌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 2004년 9월 처음 월 매출 1억 달러(한화 1천166억 원)을 달성한 후, 2007년 10월 매출 5억 달러(한화 5천830억 원)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세운 것.

이같은 삼성전자의 매출 신기록 달성은 TV 시장 판매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판 TV 시장에서 미국 35.1%, 캐나다 38.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미국 52.1%, 캐나다 54.4%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 독주 행진을 기록 중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비카드뮴 퀀텀닷 기술인 '나노 크리스탈'을 적용한 'SUHD TV'를 출시, 세계 유력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지표가 되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는 SUHD TV는 역대 TV 중 최고 점수를 획득, "우수한 화질, 훌륭한 UHD, 굉장한 음질로 테스트한 제품 중 가장 좋은 TV"라는 극찬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최근 1년간 TV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이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북미 시장 10억 달러 돌파는 삼성 TV가 신뢰받는 대표 TV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연말 성수기에도 SUHD TV를 비롯한 최고의 제품으로 북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TV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대폭 확대, 대표 TV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미 최대 전자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매장 내 단독 체험공간인 '삼성 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를 600여 개로 확대했으며, 미국 최대 할인 매장인 '월마트' 2천600여 개 매장에 '브랜드 월'을 설치하는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유통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