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5분기 연속 흑자 달성

[김다운기자] 저축은행들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회계년도 1분기(2015년 7~9월)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천734억원으로 2014회계년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증가로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천291억원 증가했으며,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91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손실로 인해 비이자손실은 79억원 증가했고, 영업확대에 따라 판매·관리비도 227억원 늘었다.

9월말 현재 총자산은 41조3천억원으로 지난 6월말 대비 1조1천억원(2.6%)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영업확대에 따라 대출금이 1조2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자기자본은 4조7천억원으로 저축은행의 순이익 시현 등의 영향에 힘입어 6월말보다 1천억원(1.9%) 늘었다.

저축은행들의 건전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2%, 11.6%로 지난 6월말 대비 각각 0.4%p, 0.8%p 개선됐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자산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부실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 추이 및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지역금융 우수 저축은행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서민금융 역할을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