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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일째 '4+4' 선거구 협상, 성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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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정수, 비례대표 축소 여부 놓고 여야 '팽팽', 막판 타협 주목

[채송무기자]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여야의 지도부 4+4 회동이 이틀째 성과 없이 결렬된 가운데 3일 째 열리는 여야의 4+4 회동이 법정 시한인 13일 내 선거구 합의라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야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4+4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를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회의원 정수 및 지역구·비례대표 비율 의석 조정이 역시 문제였다. 새누리당은 줄어드는 농어촌 지역구를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는 줄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의원정수도 새누리당은 현행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민심이라고 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표의 등가성과 사회적 약자 등을 배려하기 위해 비례대표는 줄일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정수를 다소 늘려서 농어촌 대표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당은 12일에도 4+4 회동을 다시 열기로 했지만, 쟁점별 의견차가 너무 커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여야는 이틀 간의 접촉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했다. 국회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같은 상황인데 충분한 대화를 했다"고 했고,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어떻게든 합의를 봐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틀 간의 회담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어 합의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야가 선거구 획정의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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