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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2016년은 네트워크 보안 제2의 도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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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수 상무 "지능형 보안서비스로 매출 성장 이룰 것"

[김국배기자] "2016년은 안랩 네트워크 보안 사업부의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입니다."

올 7월부터 안랩이 3개 사업부 체제로 전환하면서 네트워크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고광수 상무가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제2의 도약기를 선언했다.

안랩은 지난 2012년 방화벽 성능 경쟁 우위 기반으로 공공·교육 시장에서 대량 수주를 이끌어내고 금융 시장에도 진출한 당시를 제1의 도약기로 본다.

그러나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가상사설망(VPN) 분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정체를 겪고 있다. 안랩이 넘어야할 숙제도 역시나 매출 성장이다.

여기에 몰려오는 외국 보안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극복하고 텃밭이라 할 공공과 금융 시장을 지키면서 기업 시장 진출까지 노려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때에 안랩은 어디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을까.

최근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지능적인 탐지와 제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그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은 알려진 보안위협을 탐지·차단하는대 초점이 맞춰졌다면 향후에는 알려지지 않은 보안위협을 지능적으로 대응하는 영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업무환경도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다양한 보안위협을 통합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 보안위협 관리에 대한 수요도 커진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이에 따라 그는 제2 도약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보안 제품의 고도화,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파트너십 강화를 꼽았다.

먼저 '차세대' 보안제품으로 고도화시킨다. 최근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는 차세대 방화벽, 차세대 IPS 등 차세대(Next Generation) 콘셉트의 제품이 대두했다. 방화벽만 해도 애플리케이션, 암호화 트래픽 등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방화벽이 대거 나왔다.

그는 "주력제품인 '트러스가드'는 차세대 방화벽으로 완전히 진화했다"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방화벽 부문'에 2년 연속 등재된 것도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로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영향력 있는 파트너 수를 늘리며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도 물론이다.

더불어 그는 "방화벽에 집중되어 있던 매출 구조를 VPN, IPS, DDoS 등의 분야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대형 성공사례(reference)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은행권 VPN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말했다.

단 아프리카 지역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해외 진출은 초기 단계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 보안 사업은 중국과 동남아, 제3세계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무기로 탄탄한 채널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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