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새누리당이 극심한 가뭄 해소를 위해 4대강 물 활용 방침을 정하고, 다음 주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정훈(사진) 정책위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현안 대책회의에서 "1973년 이후 평균 강수량이 최저치이고 다목적댐의 저수율도 지난해의 63% 밖에 안 된다"고 우려하며 "가뭄 상시화에 대한 과감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4대강 본류 16개 보에 17억톤 이상의 물이 저장돼 있지만 가뭄지역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며 "다음 주 당정협의를 긴급히 공사가 필요한 곳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을 향해 "4대강을 둘러싼 정치싸움으로 국민이 얻은 것은 극심한 물 부족"이라며 "가뭄 대책은 국민 생활과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4대강 용수를 가뭄 해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며 "현재 (4대강 물의) 17%만을 활용하고 있지만 지류와 지천을 연결하는 보수로가 연결된다면 더 많은 지역이 해갈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황 사무총장은 "야당 지도부는 4대강 반대 전력 때문인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뭄 해소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특단의 가뭄 대책을 반대한다면 이는 민생을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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