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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일제 부역자들이 살아남아 역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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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랙 투쟁 시사 "당 밖, 추운 겨울에 민생 손길들이 기다려"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사진) 원내대표가 "일제 부역자들이 반공이라는 탈을 쓰고 다시 살아남아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그것은 역사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를 언급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베르됭에서 양국의 참호전으로 10만명 이상이 죽어나갔다"며 "바로 그곳에 기념관을 만들어 드 골 대통령과 헬무트 콜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두 나라는 친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두 나라가 친구가 되기 전 프랑스는 나치의 점령 당시 부역자들을 완전히 숙청해 역사를 바로잡았다"며 "바로 그런 과정을 거쳐 프랑스는 독일과 친구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끄러운 과거가 정의의 이름으로 청산되지 않은 나라에서 그것 때문에 또 다른 친일이 생기고, 또 다른 부역이 생긴다"며 "이 때문에 식민지근대화론이라는 괴물도 탄생했는데 우리는 자랑스럽게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역사 투쟁과 함께 원내 활동을 투트랙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밖에는 추운 겨울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민생의 손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굴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양날의 목표를 잘 결정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확정되지 않았음도 시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우리 당이 정의화 의장의 중재에 응했다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지만 원내수석부대표 대화에서 구체적으로 쟁점정리가 안 되면 대화해봐야 일이 되겠나"라며 "회의는 하도록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되 새누리당의 헛소문 퍼뜨리기는 못된 버릇"이라고 질타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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