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육으로 사람이 ‘기적적으로 변화했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운영하고 있는 실용인문학 교육 기관인 ‘인재양성소 인큐(이하 인큐)’에도 수강생들의 성공 사례가 많지만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물이죠."
최근 출간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문학 습관 (다산초당)'의 저자인 윤소정 대표는 이같은 신념과는 달리 이번 책에 대한 독자의 반응만큼은 기적같다고 말한다.
그녀 또한 한때는 방황하는 한 청춘에 불과했다. 하지만 알파벳 ‘b’와 ‘d’도 구분하지 못했던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에서 1천 시간 한국형 어학연수를 이수하고 한양대 외부 영어강사로 활동하는 등 자신만의 내공을 쌓으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인큐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해야 인생이 변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대학교를 자퇴하고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한 200개의 인문학 프로젝트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녀는 ‘인문학 = 고전 읽기’라는 공식을 깨뜨려야 한다며, 배운 것이 일상이 되도록 습관화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길거리에서 장사를 해보고, 미워했던 사람의 입장이 되어 편지를 써보는 등 수많은 인문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금까지 약 1만 명의 삶에 영향을 줬다.
이 책에는 기존의 인문학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문학 트레이닝’과 이를 직접 행하면서 변화한 수많은 학생들의 사례가 실려 있다. 독자들은 책을 덮는 순간 주변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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