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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맵핑앱 출시…新지도전쟁 촉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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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건물내부 위치 파악해 마케팅 활용시 시너지 창출

[안희권기자] 애플이 최근 오프라인 매장안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도어 맵핑앱을 내놓고 건물내부 지도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건물내부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지도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iOS용 인도어 서베이앱을 출시했다.

애플 인도어 서베이앱은 아이폰 센서 데이터와 RF 신호를 이용해 사용자가 건물안에서 있었던 위치를 추적해 표시한다.

애플은 2013년 2천만달러에 인수했던 와이파이슬램의 기술을 토대로 이 앱을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내 아이폰 찾기'나 아이비콘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촉매제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 앱의 출시로 건물내부 지도시장을 장악하려는 구글과 애플간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IoT시대 건물내부 지도 중요성 대두

애플과 구글은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 건물안에 있는 물건들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매장 층별 상품 배치나 판매량 변화를 수집할 수 있어 건물내부 위치 정보가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보를 건물 내부 지도와 연계해 매장 고객 응대에 활용하면 제품을 어느 위치(공간)에 놓았을 때 잘 팔리는지, 고객이 선호하는 쇼핑 경로는 어디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매장 관리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진열하면 이전보다 판매량을 더 늘릴 수 있다.

지도 업체도 모바일 지도 사업에서 얻었던 이익을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건물 내부 지도플랫폼을 장악한 업체는 그동안 접근할 수 없었던 매장 안 위치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면 소비자층별 선호도, 장소나 시간에 따른 제품 구매 경향을 분석해 마케터나 광고주에게 비싼 값에 팔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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