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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계 맞은 홈쇼핑, 새 먹거리 찾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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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홈쇼핑, 지분 팔고 렌탈사업 등 신사업 진출 나서기 시작"

[이혜경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홈쇼핑업체들이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관련 추이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존 채널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홈쇼핑산업의 현실을 볼 때 신사업 진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근 관련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지효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 현대홈쇼핑의 현대렌탈케어 설립 등에 주목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전날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중 2천323만주를 SK텔레콤에 5천억원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 잔여지분 중 1천852만주(23.92%)를 주당 2만6천995원에 팔 수 있는 주식매도선택권과 우선매수권도 얻었다. 이번 거래로 CJ오쇼핑은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 자금은 핵심사업 역량 및 신성장동력 재원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산업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신사업 진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홈쇼핑 산업이 과거와 같은 성장을 구가하기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제7홈쇼핑인 아임쇼핑 개국, 홈쇼핑과 유사한 T-커머스 산업의 확대,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과열된 가격 경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TV채널 성장이 정체되고, GS홈쇼핑은 3분기 모바일 채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산업은 오프라인 유통처럼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이점을 활용해 신사업 진출이 필요한 시점을 맞았다"며 "CJ오쇼핑이 향후 어떤 신사업에 투자할지는 확정되지 않아 판단이 어렵지만 기존 TV채널에만 국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난다면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홈쇼핑과 렌탈비즈니스 결합시 가능성 커"

그는 또한 TV홈쇼핑과 렌탈비즈니스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현재 홈쇼핑에서 방송중인 렌탈제품들을 계열회사 제품으로 교체함으로써 홈쇼핑업체는 좀더 빠르게 트렌디한 렌탈상품을 구비할 수 있고, 계열회사는 성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례로는 최근 현대홈쇼핑의 현대렌탈케어 설립을 거론했다. 현대홈쇼핑은 6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렌탈자회사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하고, 현대H&S의 브랜드파트 렌탈사업부분을 양수받은 상태다. 이 회사는 범현대가를 통해 추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렌탈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산업의 기존 채널이 성장제한에 직면했지만 이번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지분 매각, 현대홈쇼핑의 렌탈비즈니스 진출 등의 이슈가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 관점에서 부각됨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매력도는 CJ오쇼핑>현대홈쇼핑>GS홈쇼핑 순서로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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